오는 2020년 이후 북극항로가 개방되고 활성화되면 아시아 물동량 중 기존 수에즈 경유 항로 이용 물동량의 58.5%가 북극항로를 이용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 화물선박의 연료인 벙커유 가격이 지난 2011년 7월 톤당 64.75달러까지 폭등했는데 오는 2020년이 되면 톤당 7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기존 수에즈 경유항로보다 운송거리는 약 7000km, 시간은 10일상 단축, 운항비는 선박 1척당 4억5000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는 분석에서 비롯되고 있다.
강원개발연구원 김재진 박사와 김경남 박사 연구에 따르면 북방 물류로트가 활성화될 경우 강원도 항만 물동량은 지난 2012년 3100만톤에서 오는 2026년에는 약 5400만톤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철도 수송 물동량도 250만톤 수준에서 1200만톤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북방항로를 대비한 강원 항만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발전 계획의 수립과 추진이 요구되는 또 다른 이유다.
강원항만의 비전은 항만시설 확충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북극 관련 정책 및 이슈에 대응한 국내 내륙 물류루트 개발에 적극성을 띄어야 한다.
국내 내륙 물류루트 개발과 관련해 강원도 동서횡단철도와 북극항로, 대륙횡단철도를 연계한 다양한 국내 물류루트 개발 추진 및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경부축에 70% 이상 집중돼 있는 물동량 중 내륙 물류비 측면에서 국내 타 항만들보다 경쟁력이 있는 지역으로 판단된 수도권과 충청권(국내 40%)의 물동량이 강원도 동서횡단 철도와 항만을 통해 유럽 및 북미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분석에 따라 강원 항만 비전은 청신호를 켜고 있다.
또 강원도 항만들이 북방경제시대 내륙 물류비 측면에서 비교 우위인 점을 감안할 때 강원도 동서횡단철도와 북방물류 루트를 연계한 다양한 육상, 해상 복합물류 루트를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의 북방정책과 함께 강원도는 북극해 연안지역들과 교류확대를 통한 신뢰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자료출처 : 강원개발연구원 김재진 박사, 김진기 박사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5: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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