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세계 초고압 해저 전력 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개발로 아프리카 남미 신시장에서의 생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두바이발 경제위기 속에서도 2011년 카타르 수전력청과 1억달러 규모의 초고압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2012년에는 쿠웨이트 전력청과 1억1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중동 초고압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한 LS전선은 꾸준한 투자, 사업 다변화를 앞세워 한국 산업의 든든한 포백 기능과 기존 시장을 넘어 신시장 개척을 통해 회사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S전선은 올해 380㎸급 이상의 초고압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해저 케이블, 증용량 전선, 초고압 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여 신사업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력 업계의 메이저리그라 할 수 있는 유럽은 물론 중동과 아시아 중심의 시장 북미, 아프리카 등신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해외 법인들과의 교차판매(Cross-selling)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은 신시장 시너지 창출 전략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자체 검열을 강화해 지난 7일 카타르 해저케이블 공사 현장에서 ‘무재해 50만 시간’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둬들였는가 하면 지난 2012년 카타르 석유공사와 4억3500만 달러 규모의 해저 전력 케이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전력 케이블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로 주목받았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라스 라판(Ras Laffan) 산업단지와 할룰(Halul)섬 간 100km 거리에 두 개의 선로, 총 200km의 132kV급 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사다.
카타르의 한낮 온도가 섭씨 45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 되는 힘겨운 작업환경 속에서도 케이블의 납품 및 시공, 육상 공사, 변전소 건설 공사까지 모두 포함한 대규모 사업이란 점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기에 충분했다.
LS전선은 올 들어 남미, 아프리카 등의 신흥 지역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월말 베트남 법인(LS-VINA)과 공동으로 칠레 지하철공사의 500만달러 규모의 케이블을 수주했다.
또 아프리카 남부 잠비아 전력공사(ZESCO)에는 500만달러 규모의 가공(架空) 전력선을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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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주) 동해공장 |
특히 LS전선은 신사업인 해저케이블 매출 확대를 위해 지난 2009년 11월 강원 동해시에 18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해저 케이블 시장은 소수의 유럽 업체들이 과점한 상태였다.
이를 통해 LS전선은 지난 2012년 카타르 석유공사와 국내 전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4억3500만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이달말 카타르 해저케이블 본격 납품을 위한 동해 공장 증설로 5000억 원 규모의 카타르 해저케이블 수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8년 해저케이블 생산 기지를 동해공장으로 확정한 후, 130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추가 증설을 진행하고 증설에는 700억 여원을 추자해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동해공장 해저케이블 사업장의 가동률은 123%에 달한다. 100% 수준에서 형성돼 있는 다른 사업장과는 딴 판이다.
해저케이블 납품은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다. LS전선이 납품하는 초고압 해저케이블은 일반 전선보다 마진이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 중동을 중심으로 한 주요 수주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턴키(Turn-key) 방식으로 진행되며, 5~20% 정도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베네수엘라 국영전력공사에 230kV급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하여 베네수엘라 해저케이블 납품도 기대되고 있다. 2000억 원 규모의 납품 계약이다. 베네수엘라 물량도 카타르에 이어 납품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LS전선은 전선 납품을 넘어서 케이블 시공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건설업계 출신 임원을 영입하며 시공 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각 영업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전력·해저·통신 시공팀을 하나로 모았다.
현재 카타르와 베네수엘라에 사업팀을 상주시켜 시공 노하우를 쌓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전선업체는 세계적으로 3~4곳 밖에 없다"며 "해저케이블 생산뿐 아니라 시공 부문에 대한 경쟁력도 쌓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5: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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