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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언이 은신했던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 |
유병언이 숨졌다. 장남 대균 씨가 검거된 가운데 구원파의 본산 금수원에서는 오늘도 하계수양회가 열리고 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운데 수양회 이튿 날인 오늘도 아침부터 신도들을 태운 차량이 드나드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원파는 어제부터 금수원에서 연중 최대 행사인 '하기 수양회'를 열고 8천 명이 넘는 신도가 수양회에 참석한다고 구원파는 밝혔다.
지난 해까지는 약 5천 명 정도 신도가 참석했는데 올 해는 유병언 씨가 숨지면서 더 많은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행사가 열리기 전 구원파는 금수원 정문 앞에 걸어놓았던 현수막을 모두 제거하고 수양회는 성경 공부를 하며 믿음을 다지는 자리인 만큼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수양회는 유병언 씨의 사망과 대균 씨의 체포로 위기에 처한 구원파가 향후 진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태종 전 대변인은 "조금씩 신도들이 유병언 회장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며 "슬픔을 나누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당초 유병언 씨의 장례식이 수양회 기간 중 열릴 것으로 전해졌는데 유 씨의 시신이 국과수로 부터 인계되지 않아서 장례식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양회 기간 중 유 씨의 시신이 유가족에 인도될 경우 장례식을 금수원에서 치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유 씨의 사망으로 자극을 받은 일부 신도들이 수양회에서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까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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