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네트워크신문 : 요로결석의 원인과 증상

(사진제공=아시아뉴스통신/강원네트원크)

요로결석을 한번쯤 경험한 사람들은 모두 같은 말을 되풀이 한다. '그 통증이 얼마나 괴롭고 힘든지'를 말이다.

요로결석은 비뇨기과 질환 중 감염 다음으로 흔한 질환으로 신장에서 걸러진 소변 중 미네랄이 단단하게 결정체가 형성돼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결석은 가루 수준의 크기부터 7cm짜리 결석까지 다양하고 발생하는 위치도 제각각 이다. 만약 신장에 결석이 발생하면 2∼3cm까지 증상이 없을 수 있고, 결석이 요관에 걸리면 2∼3mm에도 옆구리를 칼로 찌르는 듯한 최악의 통증이 생긴다.

또한 결석이 한번 발생하면 환자의 70~80%가 재발하는 경우가 있어 요로결석이 있는 사람이나 치료가 끝난 사람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 아닐 수 없다.

◆ 요로결석의 원인과 증상

요로결석은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여러 대사 위험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전신 질환의 일종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발생 위험성이 높고 2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하며 수분 섭취가 감소할 때 발생률 위험이 높다.

요로결석은 무엇보다 큰 통증이 문제이다. 우선 옆구리나 아랫배 부분에 큰 통증이 느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통증이 하복부, 고환, 음낭, 방광 근처까지 내려오는 경우 방광 자극증상이 동반된다.

또한 통증이 심하면 구역, 구토, 복부팽만 등이 발생하고 혈뇨도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요로결석은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거나 요로 내의 위치를 이동하는 등 급작스러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바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요로결석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는 극심한 통증이 오기 전에라도 정기적으로 초음파나 방사선 검사를 통해 현재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 요로결석, 결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제거방법 달라

현재 요로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은 결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자연대기요법과 체외충격파 쇄석술 같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연세플러스비뇨기과 정연환 원장은 "결석의 크기가 3~4mm 이하의 것은 수분 섭취를 통한 자연대기요법과 약물요법을 먼저 시도하게 됩니다. 하지만 4~5mm 이상의 결석이나 크기가 작더라도 결석 표면과 요관 점막의 유착으로 결석이 요관 조직에 붙어 고정된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이용, 결석에 충격파를 집중적으로 쏘아 분쇄한 뒤 소변과 함께 자연 배출토록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수술 조작 없이 요로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거의 모든 환자에게 적용한다. 하지만 임산부나 심혈관 질환으로 특정 약을 복용하는 환자, 출혈성 경향을 갖고 있는 환자, 결석하부의 요관협착증이 의심되는 환자는 상대적으로 금기하고 있다.

따라서 반드시 시술 전에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2~2.5cm 이상의 결석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고 한다.

수술적 치료는 체외충격파쇄석술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와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 결석의 크기가 2cm 이상인 경우에 하는데 요관경 제석술과 경피적 신쇄석술을 통해 직접 결석을 꺼낸다.

정 원장은 "요로결석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예방하는 습관으로 재발을 방지해야 합니다. 부족하지 않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한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재발이 빈번한 환자의 경우는 요로결석의 예방을 위한 약물요법도 시행할 수 있으니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고려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