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건축법상 공동주택이 아닌 원룸과 다가구주택 등도 아파트와 같이 동·층·호를 부여받아 상세주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아파트나 연립주택 같은 경우에만 건축물대장에 등록된 동·층·호를 주소로 사용하고 원룸과 다가구주택 등은 상세주소를 부여하지 않아 택배와 우편물 등의 정확한 수령이 곤란한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발송하는 각종 공과금 고지서 등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복잡한 시장과 상가 업무용 건물 등은 층·호의 구분 없이 상호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방문자들이 위치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와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상세주소를 사용하고자 하는 원룸, 다가구주택, 상가 등의 건물소유자 또는 임차인이 시청 지적과 도로명주소 담당부서를 방문해 상세주소 부여 신청을 하면 된다.
시는 현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14일 이내에 상세주소를 부여하고, 도로명주소대장에 동·층·호 현황을 등록 관리하며, 상세주소가 부여되면 각종 공문서에 동·층·호를 기재하여 공법상 주소로 사용되기 때문에 원룸과 다가구주택 거주자는 상세주소를 기재해 주민등록 정정신고나 전입신고를 할 경우 동·층·호가 기재된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업무용 빌딩 및 상가 등의 사업자들도 상세주소를 기재해 사업자 신청을 하면 사업자등록부에 동·층·호를 등록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신축 건물의 상세주소 부여 확대를 위해 원룸·다가구 등 상세주소 부여대상의 건물 신축 시 건축 인허가 부서와 도로명부서 간 협업체계를 지난 5월 구축하여 건물번호와 상세주소를 일괄 부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세주소를 받기 위해 민원인이 관련기관을 3회 이상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처리기간도 예전 28일에서 현행 14일로 단축됨에 따라 민원편의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원룸과 다가구주택 등에 거주하는 임차인 등 시민들도 상세주소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우편물 수령 등 생활이 더욱 편리해 질 것” 이라며 “복잡한 시장과 상가, 업무용 건물 등에서의 위치 찾기가 더 쉬워지게 되니 해당되는 시민들은 상세주소 부여 신청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 드린다”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5: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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