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김화읍은 청양4리에 거주하는 신현찬 씨가 지난 추석명절을 맞아 관내 저소득 가정에 민들레 햅쌀(10kg) 36포를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제법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햅쌀을 싣고 오는 노고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물품이 너무 늦게 전달되어지는 건 아닌지, 오히려 받는 이를 생각하는 마음을 보였다.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것이 쑥스러운지 곧바로 발길을 돌리는 뒷모습에서 이웃에 대한 따뜻한 정이 느껴진다.
민들레 햅쌀은 당일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 및 수급자 가정에 전달되어 명절 아침 그리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어려운 생활속에서 힘들어 좌절하고 싶을 때 누군가의 관심이 씨앗이 되어 다시 시작하는 힘을 얻게 되는 것처럼 신현찬님의 마음씨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살아가는 힘의 씨앗이 되었을 것이다.
경기가 좋지 않아 이웃간에 정을 나누는 것이 각박해지는 요즘 일년 내내 농사지은 땀의 결실을 타인을 위해 기꺼이 건네는 아름다운 마음씨가 추석명절을 더욱 따뜻하게 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0: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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