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부인 공원이 자리잡고 있는 삼척시 증산마을 담장에 ‘헌화가’의 배경설화를 담은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화제다.
삼척시는 관광도시 삼척의 이미지에 맞게 쾌적한 도시환경과 예술적인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2천1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증산마을 담장 280m에 전통 민화와 헌화가를 스토리텔링한 벽화를 그려 새 단장하였다.
이번 옹벽 그래픽사업은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벽화로 특색 있는 보행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새로운 동네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제껏 소외되어져 왔던 마을의 얼굴인 담장을 따뜻한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지역의 면모를 새롭게 바꾸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삼국유사에는 암소를 몰고 지나가던 노인이 신라시대 최고의 미인으로 꼽혔던 수로 부인이 갖고 싶어 했던 절벽의 꽃을 따다 바치며 ‘헌화가’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편, 증산마을에는 독도 지킴이 신라 이사부 장군을 기리기 위해 만든 이사부사자공원과 신라향가 ‘해가(海歌)’와 ‘헌화가(獻花歌)’에 나오는 수로부인 공원이 있고, 하늘에 떠있는 궁전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루미나리에 야간 경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4: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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