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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12월04일 15시07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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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무게
황준연 동해기상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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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계절은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어 기온은 급격히 떨어지고 하늘에선 고체성 강수인 눈(snow)이 내린다.
겨울철에 많은 눈이 내리면 겨울 가뭄을 해소하고, 갑자기 기온이 떨어질 때 월동작물의 동해를 예방해 주며 눈이 많이 쌓여 있으면 상당기간 식수는 물론 용수공급이 원활하여 귀중한 수자원이 되는 아주 좋은 점이 있다.
반면 눈이 많이 내리면 눈 무게로 인한 시설물 붕괴, 전선의 끊김, 차량 미끄러짐, 교통두절 등 여러 가지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보통 눈이 1cm 쌓이면 1㎡에 약1.5kg의 하중이 작용하지만 30cm 쌓이면 약 30kg의 하중이, 60cm 쌓이면 약90kg의 하중이 작용하고 1m 쌓이면 약 300kg의 하중이 가해진다.
따라서 50㎡의 면적에는 약 15ton의 눈 하중이 작용하여 축사나 비닐하우스 그리고 약한 지붕이 무너지고 항구에 정박해 놓은 선박이 눈 무게로 침몰하게 된다.
그러므로 지속적으로 눈이 내릴 때는 눈의 하중을 줄이기 위해서 쌓여있는 눈을 자주 제설작업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울릉도에서는 1962년 1월 31일 293.6cm의 적설을 기록하여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지역으로 알려져 있고, 태백지역은 1998년 1월 16일에 94.5cm가 최고 기록이며, 동해지역은 지난 2011년 2월 15일 102.9cm가 최고 기록이었다.
올 겨울에는 북극의 해빙면적이 1000만㎢ 이상 증가하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중위도로 찬 공기가 내려와 강원도 영동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동풍이 들어오면서 2월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눈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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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9: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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