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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순기(북삼119안전센터 2팀장) |
자칫 큰 재산피해로 번질 뻔한 화재를 막은 동해소방서 소속 소방관의 미담사례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동해소방서(서장 김영조) 북삼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문순기 소방관(북삼119안전센터 2팀장)은 지난 20일 오후 2시 50분경 차량 운행중 강릉시 강동면 산성우리 영동고속도로 구정휴게소 인근 갓길 도로변에서 긴박한 상황을 목격했다.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한 25톤 트럭에서 자욱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어서 자 문 소방관은 갓길에 차를 세우고 신속히 차량용 소화기로 불을 껐으나 일시 꺼졌던 불은 다시 살아나 쉽게 진압되지 않았고 소화기가 부족하여 지나가는 차량들에 소화기를 달라고 하여 다시 진압하기를 반복하여 차량이 전소되는 것을 막으며 소방차량이 도착하기까지 현장 활동하였고 강릉소방서 소방관들에게 인계하여 화재진압이 완료 되었다.
뒤이어 화재 현장에 도착한 강릉소방서 소방관은 “브레이크 마찰열 및 타이어 파손에 의한 마찰열로 발생한 불길이 차량상부로 번지기 시작해 초기에 진화하지 않았다면 차량이 전소했을 것”이라고 문 소방관의 즉각적인 대응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 소방관은 "이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는 소방관 누구라도 즉시 대처했을 것”이라며 “평소 서장님의 지휘 아래 모든 소방관들과 함께 화재 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신속한 대피와 초기 화재진압 능력 향상에 주력하는 훈련을 실시해온 것을 현장에 적용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미담 내용을 보고 받은 김영조 동해소방서장은 "문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귀중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화재는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초기 화재의 작은 소화기 한 대는 화재 최성기의 소방차 여러 대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서장은 이어 "차량의 경우 불이 난 뒤 이내 진화하지 못하면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어 자칫하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모든 차량에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익혀둘 것"을 당부했다.
한편 차량 화재는 한낮 기온이 높은 여름철보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5: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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