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네트워크신문 : ‘고래를 살리는 일상 속 분류 배출’ 동해 환경캠페인 눈길

신천지자원봉사단 동해지부가 지난 5일 동해시 어달해수욕장 일대에서 자연아푸르자 봉사활동을 진행해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고래야 미안해 분류 배출 잘하도록 노력해 볼게, 아프지 말고 행복하렴.”

지난 5일 강원 동해시 어달해수욕장 일대에 생활 속에서 버려진 병뚜껑으로 만들어진 고래모형을 보고 해양 캠페인에 동참한 관광객이 한 말이다.

이날 신천지자원봉사단 동해지부(지부장 박찬용·이하 동해지부)는 ‘자연아 푸르자’의 일환으로 ‘고래를 살리는 일상 속 분류 배출’이라는 주제로 해양쓰레기는 줄이고 바다생물까지 살릴 수 있는 캠페인을 선보였다.

자연아 푸르자는 습지 보존 활동, 주요시설 및 문화재 보호를 위한 환경정화, 재난 재해 환경 복구 활동, 환경보호 공익 캠페인 활동,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 꽃길 조성 등을 실시해 아름다운 자연을 다음 세대에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하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의 봉사활동이다.

이에 동해지부는 고래 뱃속에 들어있는 플라스틱과 캔, 비닐 등 해양쓰레기로 죽어가는 고래를 살리자는 의미로 올바른 분류 배출에 대해 설명했다.

또 바닷조개를 이용한 스킨디아모스화분과 동해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지원해 준 친환경 수세미를 나눠줬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동해지부가 지난 5일 동해시 어달해수욕장 일대에서 바다생물을 살리는 해양환경 캠페인을 선보여 관광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해를 보러 온 한 외국인 관광객은 “휴가를 왔다가 이렇게 좋은 해양환경캠페인에 동참해서 아이들한테도 큰 교육이 된다”며 “플라스틱으로 인해 바다가 오염되니 모두가 잘 지켜나가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관광객은 “빨대가 플라스틱이지만 분류 배출은 일반쓰레기인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잘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해지부는 여름철 태풍으로 인한 바닷가 주변에 생활쓰레기가 많은 곳을 찾아 환경정화활동도 진행해 구슬땀을 흘렸다.

박찬용 지부장은 “여름철이 지난 후 태풍의 영향으로 바닷가에 쓰레기가 너무 많았다”며 “아름다운 동해안의 풍경을 되살리고자 회원들과 함께한 시간이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바다로 유입된 폐플라스틱은 해마다 100만 마리의 바닷새와 10만 마리의 고래와 바다거북이 등을 병들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