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시장 최명희)에서는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함께 우리시 주문진읍 장덕리에 소재한 천연기념물 제166호 장덕리 은행나무를 대상으로 유전자원 보존을 위한 DNA 추출과 복제나무 육성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따른 기후환경의 변화로 수반되는 태풍, 낙뢰 등 재해로 인한 소실로부터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보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거수 복제 및 DNA를 추출하여 장기 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 유전자를 보존하고 후계목을 육성하기 위하여 추진되는 사업으로 시에서는 ‘장덕리 은행나무’가 대상이다.
장덕리 은행나무는 수나무로 열매를 맺지 않으나 이와 관련하여 오랜 옛날 이 나무는 많은 열매가 달려 고약한 냄새를 풍기자 지나가던 노승이 부적을 써서 붙이자 지금까지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수령이 약 800년, 높이 26m, 둘레 10m에 이르는 거목으로 8개의 큰 가지가 부채살처럼 펴져 장대한 수관을 형성하고 있는 나무로, 오랜 세월 마을의 역사 ·문화의 중심으로 깃들어 있는 향토 문화적 가치와 생물학적인 보존가치가 높은 노거수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국립삼림과학원과 문화재청의 협력으로 우리의 소중한 유전자원이 유지 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 구축과 식물법의학 증거자료 확보 등 향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내 천연기념물에 대해서도 상시적 모니터링을 통해 일상적 관리 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4: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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