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이 물러나고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이하는 봄이 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중국발 미세먼지 황사, 황사는 타클라마칸, 고비, 만주 등 사막지대에 저기압이 통과할 때 다량의 누런 먼지가 한랭전선 후면에서 부는 강한 바람이나 지형에 의해 만들어진 난류를 타고 상공으로 올라가 공중에 부유하여 이동한다.
발원지에서 배출되는 황사량을 100%라 할 때 보통 30%가 발원지역에서 재 침적되고, 20%는 주변 지역으로 수동되며, 50%는 장거리 수송되어 한국, 일본에 영향을 미치며, 심한 경우 태평양상의 하와이 까지 영향을 주기도 한다.
황사는 호흡기관으로 깊숙이 침투하여 천식을 일으키고, 안과 질환을 유발하여 우리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그러나 황사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황사는 석회 등 알칼리성 성분이 산성비를 중화함으로써 토양과 호수의 산성화를 방지하며, 특히 소나무에는 이로운데 송충이의 표면에 묻은 황사입자가 송충이를 죽게 만들기 때문이다.
기상청에서는 중국과 협의하여 PM10이라는 황사관측 장비를 사막지역에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그 자료를 이용하여 황사예보에 활용하고 있다. PM10이란 100만분의 1미터 크기의 아주 작은 입자를 관측하는 장비이며, 황사주의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농도 400㎍/㎥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는 800이다.
영동지방 황사관측 장비는 동해시 천곡동, 삼척시 남양동, 정선군 북평면에 설치되어 있다. 동해시 황사관측 자료는 송정동 사거리 전광판에 표출되고 있는데, 전광판에는 미세먼지 PM10 실시간 자료 ○○○㎍ 나타난다.
영동지방 최근 5년간의 황사발생 관측 자료를 보면 총 18회, 월별로는 3월 8회, 5월 5회였으며, 년으로는 2010년에 7회, 2013년은 황사가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는 2월22일, 3월1일, 3월30일에 관측되었고, 기상위성사진 분석에 의하면 사막지역에 눈이 평년에 비해 적어서 황사발생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대에서는 황사특보가 발표되면 최우선으로 교육기관에 통보하고, 의료원 및 지방자치단체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3:10:1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