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2023 강릉 관광브랜드공연 프레페스티벌⌟이 5월 25일(목)부터 6월 14일(수)까지 강릉아트센터 및 강릉 주요 관광지 일대에서 열린다.
관광거점도시 및 문화도시로 선정된 강릉시는 이번에 개최하는 프레페스티벌을 통해 강릉 지역의 스토리와 공간, 인문자원 등 지역 고유의 전통적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독창적이고 융복합적인 문화관광콘텐츠를 개발하여 선보인다.
이번 프레페스티벌은 ‘강릉은 극장이다' 바다보고 공연보고 공연보고 바다보고’를 테마로, 강릉의 문화유산과 경쟁력 있는 공간, 강릉의 이야기 자산을 활용하여 관광객들이 즐길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현대적인 기술이 융복합된 새로운 공연 형태와 고택, 기념공원을 활용한 관객참여 공간이동 공연 그리고 음식체험 뮤지컬, 강릉의 문화유산과 철학이 담긴 공연 등이 강릉의 대표적 관광지 곳곳에서 무대가 되어 펼쳐질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선보이는 콘텐츠는 강릉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인문자원을 활용한 공간 기반, 문화유산 기반, 스토리 기반 작품으로 다섯 편 모두 순수창작이자 신작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강릉 지역의 공간 자원인 300년 명품고택 강릉선교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고택 이머시브 뮤지컬 <월하가요(月下歌謠)>는 공간을 이동하면서 관극을 체험하고 관객이 공연에 적극 참여하여 배우와 함께 공연을 완성하는 국내 최초의 야외 이머시브, 인터랙티브 형태의 창작 공연이다. <월화가요>는 대학로의 흥행연출 김태형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메인 테마곡 작곡 및 <피지컬:100> 음악감독 작업을 한 뮤지컬 음악감독 김성수가 함께 참여하여 새롭고 독창적인 형식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공연되는 미디어융합댄스 퍼포먼스 <단오지향(端午之香)>은 천년동안 이어져온 강릉의 대표적 축제 단오와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인 관노가면극의 캐릭터, 칠사당 신주빚기를 소재로 한 댄스 퍼포먼스이다. 전통 연희 양식을 차용하면서도 미디어를 활용한 첨단 무대기술을 융합하는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판타지 댄스를 <러브레터> <레드북> <작은 아씨들> 등을 무대형상화한 오경택의 연출로 선보인다. 압도적인 군무의 향연, 화려한 영상으로 구현한 첨단 무대와 푸너리 장단, 소리꾼들의 재담과 노래, 화랭이들의 연주 등 강릉아트센터 로비까지 확장된 대극장 무대에서 동시대 관객들과 소통하며 한바탕 축제의 장을 벌인다.
강릉 스토리 기반 콘텐츠 공연은 강릉 지역에서 활동하는 세 개의 단체가 세 편의 공연을 올린다. 음악무용극인 <新사임당_사임당을 그리다>, 판타지 사극 창작 뮤지컬 <목소리의 주인>, 다이닝 마당컬 <옹칼의 비밀>, 이 세 편의 공연은 신사임당과 허균, 향토음식 등 강릉 고유의 인문 스토리를 발굴하여 현대적 공연 양식으로 무대화한 작품들이다.
<新사임당_사임당을 그리다>는 시대의 어머니상에 초점이 맞춰진 기존의 문학, 예술작품과 시각을 달리하여 조선의 화가, 자연과 생명을 사랑한 예술인으로서의 사임당의 생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창작국악과 현대무용, 미디어아트 등 장르와 소재의 한계를 넘어 총체음악무용극의 정수를 보여주게 될 이 공연은 사임당을 주제로 한 여타 공연과는 색다른 관극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목소리의 주인>은 허균과 홍길동의 명주 모험기를 다룬 판타지 사극으로, 작가인 허균과 그가 소설 속에서 창조한 인물 홍길동의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뮤지컬이다. 허균이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 홍길동을 실제로 만나게 된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젊은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흥미로운 서사구조를 지니며 가변형 무대, 영상 맵핑 기술, 내레이션 기법 등을 도입해 참신하고 새로운 공연형식을 선보인다. 홍길동과 적들의 검술 대결, 결련택견의 자랑이자 조선 무인들만 썼다는 우리의 전통 무예 호패술 또한 볼만하다.
마당극과 뮤지컬의 융합장르인 마당컬 <옹칼의 비밀>은 강릉의 대표 먹거리인 감자 옹심이와 장칼국수의 탄생비화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관객들이 음식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유쾌한 다이닝 공연이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이 공연은 객석이 주막이 되고, 관객들은 막걸리와 감자전 그리고 옹심이를 맛보며 공연의 일부가 되어 라이브밴드의 연주와 배우들의 신명나는 연희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트센터, (재)강릉문화재단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강릉 관광브랜드공연 프레페스티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축제로 자리매김하여 국제적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강릉 브랜드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국제 페스티벌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강릉에서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가 열리는데 방문객들은 이번 프레페스티벌의 작품인 고택 이머시브 뮤지컬 <월화가요>를 관람하게 된다. 대만 관광객 대상으로는 중국어 공연소개자료 및 공연 현장 통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300년 명품고택에서 펄쳐지는 퍼포먼스가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번 프레페스티벌 기간에 펼쳐지는 강릉아트센터의 각종 공연과 지역축제를 연계하여 강릉시민 및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문화관광도시 강릉의 이미지를 확장해 갈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5: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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