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시장 이상호)에서 근무하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이 폐기물 수거 중 발견한 현금 515만 원을 주인에게 찾아준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태백시청 안정호 주무관과 김해수·양훈규 환경미화원은 지난 1일 오후 3시 10분경 장성동 소재한 한 아파트에서 대형폐기물을 수거하던 중 현금 515만 원이 든 봉투를 발견했다.
이들은 즉시 대형폐기물 신고대장을 통해 폐기물이 배출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민원인 연락처로 분실여부를 확인 후, 태백경찰서를 찾아 습득한 현금을 전달했다.
연락을 받은 민원인은 태백경찰서를 찾아 “고인이 된 남편이 자식들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놓은 돈이었다”라며 환경미화원에게 고마운 마음과 감사함을 거듭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와 동료들에 따르면 이들은 평소에도 성실한 근무태도로 동료들의 본보기가 되었다고 한다. “누구나 같은 상황이라면 본인들과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청소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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