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3조 304억 원 규모의 2021년 강원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하여 11일 강원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보다 482억 원 감소한 규모다.
도교육청은 “세입 재원 감소 원인은 코로나19와 국내외 경기침체로 중앙정부이전수입 가운데 보통교부금이 2020년 본예산 보다 1,025억 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세입 재원이 크게 줄어든 탓에 타당성, 시급성,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불요불급한 사업비는 편성하지 않는 등 긴축예산을 편성하였음에도 발생한 세입결손 600억 원은 교육재정안정화기금에서 충당하였다.
세입 세부내역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2조 5,906억 원(855억 원 감소),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3,214억 원(149억 원 증가), △기타이전수입 10억 원(2억 원 증가), △자체수입 274억 원(78억 원 감소), △순세계잉여금 300억 원(300억 원 감소), △기금전입금 600억 원(순증) 등이다.
세출 세부내역은 △인적자원운용, 교수·학습활동지원, 교육복지지원, 보건/급식, 체육활동, 학교교육여건개선 등 유아 및 초·중등교육 부문에 2조 8,465억 원 △평생교육,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평생·직업교육 부문 90억 원, △교육행정기관 운영비 등 교육일반 부문에 1,499억 원 △예비비에 250억 원이다.
주요 세출사업으로는 △공무원 등 인건비 1조 6,658억 원, △교육공무직 인건비 2,346억 원, △공·사립 학교운영비 지원 2,272억 원, △단설유치원 신설 220억 원, △학교 신설·이전 502억 원, △학교시설교육환경개선 1,523억 원, △친환경 급식 지원 860억 원, △누리과정 지원 1,010억 원 등이다.
특히 수업료, 급식 등 무상교육 예산은 고등학교까지 확대하여 강원도내 모든 학생이 내년부터 무상교육 혜택을 받게 되며, 올해 코로나19로 취소되었던 현장체험학습비도 내년에는 2개 학년이 갈 수 있는 규모로 확대 지원한다.
또한, 학생용 무선 단말기 지원 87억 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64억 원 등 대면-비대면 병행수업과 미래교육 기반 조성 예산도 편성했다.
도교육청 전봉주 예산과장은 “내년도 예산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액으로 재정 상황이 넉넉하지 못해 재원 배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미래교육을 위한 재정 뒷받침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도 본예산안은 11월 3일부터 열리는 제296회 강원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5: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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