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에 한번 볼 수 있다’는 전설 속의 흰까마귀가 최근 강원 정선읍 회동리 가리왕산 일대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정선군에 따르면 흰까마귀는 지난 7월~8월까지 정선읍 녹송공원 명품 숲에 나타난 후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최근 가리왕산 일대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흰까마귀가 국내에서는 흉조로 알려져 있지만 중국에서는 흰까마귀가 출현하면 황제가 나서서 제사를 지낼 정도로 상서로운 길조로 여기고 있다.
흰까마귀 외에도 올해 정선지역에서는 지난 7월 정선읍 녹송공원 명품숲에 천년길조인 전설속의 흰까마귀, 북평면 나전역 앞에서 행운을 부르는 고구마꽃, 9월에는 정선종합경기장내 지느러미발도요새 등이 발견됐다.
또 11월에는 정선 동강상류 조양강에서 천연기념물 황쏘가리가 발견되는 등 올해 정선지역 하늘, 땅, 물속 등에서 길운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흰까마귀를 목격한 김동춘(46. 정선읍)씨는 “흰까마귀가 나타난 것은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라는 기쁜 소식을 전달하기 위한 것 같다”며 “정선아리랑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랑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여부는 6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2: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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