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 제1기지전대 화생방지원대 소속 박용범 상병(21세)이 휴가 중 성폭행범을 현장에서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상병은 지난 18일 23:40 경 용인에 위치한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도중 여성의 비명소리를 들었다. 박 상병은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느끼고 재빨리 집 밖으로 달려 나갔고, 집 앞 골목에서 만취 상태의 30대 중반 남성이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현장을 목격했다.
범인의 도주를 우려, 박 상병은 조심스럽게 현장으로 접근해 현행범을 밀어내 피해 여성으로부터 떼어냈다. 밀쳐진 범인이 도주하자 박 상병은 범인을 추격한 끝에 포박했고, 박 상병의 누나가 경찰에 신고하여 범인을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범행 현장의 인적이 드물어 박 상병이 범인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위급한 상황에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맨손으로 범인을 검거한 박용범 상병은 “범행 현장을 보는 순간 피해자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반사적으로 행동이 앞섰다”며, “국민의 군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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