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는 24일(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일환으로 동해 민항 황산저장시설 주변에서 민·관·군 7개 기관의 참가 하에 합동 화생방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1함대 기지전대 및 육군23사단 장병 60여명이 참가했으며, 정찰차·제독차 등 10여 대가 동원된 가운데 동해소방서, 동해해양수산청 등도 힘을 보탰다.
훈련은 적 스커드 미사일에 동해 민항의 황산저장시설이 피격 되어 황산 누출로 오염된 상황을 설정, 현장감 있는 실제훈련(FTX)으로 전개됐다. 황산저장시설이 피격되자 동해해수청 청원경찰이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초동조치 실시 및 상황을 파악하고, 1함대 화생방지원대에 지원을 요청했다.
동해 해양수산청의 지원요청을 받은 1함대는 화생방지원대를 긴급 투입하여 황산저장고 인근 지역제독을 통한 진입로 개척 후 인체제독을 실시했다. 이와 더불어, 누출된 황산에 대한 오염예측을 산출하여 오염예측 결과를 동해시청에 통보하여 동해시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 시키고 육군 23사단과 동해소방서와 합동으로 황산 중화를 실시하여 오염의 확산을 방지했다. 의무대와 보건소에서도 출동해 사상자 후송 및 응급처치를 함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훈련 참가 전력은 민·관·군 통합방위태세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화생방 테러 등 적의 새로운 도발 양상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훈련을 주관한 해군 1함대 제1기지전대장 김창빈 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시 동해민항의 화생방 피해 상황에 대비한 민·관·군의 유기적인 대처 능력과 통합방위 태세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전에 대비한 훈련을 지속 시행해 임무완수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1함대는 실제훈련에 앞서 지난 18일(목) 시나리오에 의한 절차훈련을 진행하면서 훈련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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