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자연환경과 생태학적 가치가 큰 국내 최대 석호인 화진포호의 생태계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화진포호 생태계 복원사업은 유역 내 토사 유입을 막고 호소 내 과도한 유기물 축적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자정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호수 주변에 19만1,815㎡ 규모의 완충습지를 조성한다.
군은 오는 2018년 5월 29일까지 국비 등 총 사업비 64억7800여만원을 들여 사업을 실시하며, 거진읍 화포리와 현내면 죽정·초도리 일원에 19만1,815㎡ 면적의 생태습지 4개소를 조성하는 공사를 실시한다.
이번 생태습지 조성사업은 비점오염저감 및 서식환경 조성, 수질정화를 위한 정수식물 식재, 양서 파충류 서식에 유리한 식재조성, 담수·기수환경 개선, 테마식물 도입 등 생태습지를 조성한다.
군은 국비 등 총 사업비 173억5,000만원을 들여 호수 주변 부지 58필지 12만55㎡를 매입한 데 이어 도 심의를 거쳐 5월30일 생태계복원사업을 착공했다.
향후 화진포호 생태계 복원사업이 준공되면 우수한 습지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태탐방로와 체험학습장 조성을 통해 화진포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벨트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생태계 복원사업으로 수질개선은 물론 환경친화형 인공습지 조성으로 주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활용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화진포호는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국내 최대 석호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연호수(전체면적 134만8,741㎡)로 꼽힌다.
군 관계자는 “수질개선 및 환경친화형 생태습지 조성으로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쉼터로 활용도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자연생태계 복원을 위해 시설물 설치는 최소화해 환경과 사업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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