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청장 황계영)은 25일 철원군 토교저수지내 블루길, 큰입배스 등 생태계 교란어종을 제어하기 위해 경쟁 토속어종인 쏘가리와 가물치를 방류했다.
이 사업은 토교저수지가 블루길, 큰입배스 확산으로 고유생태계를 위협함에 따라, 토속어종으로 하여금 생태계 교란어종을 포식하게 하는 친생태적인 제어방법으로써, 지난 2012년부터 철원군, 한국농어촌공사 철원지사, 육군 제6보병사단, 강원대학교 어류연구센터와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여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쏘가리 약 1,350마리와 가물치 약 130마리 등 총 650kg을 3~4주에 걸쳐 방류할 예정으로, 이 토속어종들은 블루길, 큰입배스의 알과 치어를 포식하여 제거하게 된다.
쏘가리, 가물치 방류는 `12년부터 매년 추진하여 왔으며, `15년까지 약 8,050마리의 쏘가리와 가물치 520마리를 방류하였다.
지난 해까지 강원대학교 어류연구센터 최재석 박사가 토교저수지에서 실시한 어류 서식실태 모니터링 추이를 보면,블루길, 큰입배스 등 생태계 교란어종의 점유비율이 사업 초기인 2012년에는 20%를 상회했으나 2015년에는 14% 수준을 나타내는 등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포획한 쏘가리의 위 내용물에서 블루길이 확인되는 것으로 볼 때 쏘가리 등에 의한 생태계 교란어종 제어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쏘가리와 가물치를 통한 생태계 교란어종 제어사업의 효과 검증을 위해 계절별 모니터링 실시 등 종합적인 성과분석을 실시할 계획으로, 개체수 감소 등 효과가 검증되면 전국으로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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