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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동해시의회 |
강원 동해시의회는 25일 제223회 동해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앞서 삼척원자력발전소 건설계획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오랜 역사와 정서를 함께 나눠 온 이웃의 원자력발전소 유치 계획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삼척원자력발전소 고시지역이 불과 20km 안팎의 영향권에 있는 동해시는 매우 중대한 이해 당사자라고 천명했다.
또 정부가 당초 12월로 예정된 원전 건설 확정고시를 3개월 앞당겨 지난 14일 기습 고시한 것은 시민들을 기만하고 무시한 정부의 비민주적이고 신뢰를 저버린 횡포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지난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인한 대재앙이 큰 교훈으로 남긴 이 때 최근 심상치 않게 원전고장이 자주 발생되는 뉴스를 접할 때 마다 우려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력이 부족한 일본이 2030년까지 완전 탈 원전 선언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탈핵추세로 확산되고 있는데도 공멸로 향하는 원전유치에 혈안이 되고 있는 현실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로써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 유치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고용창출, 지방재정확충 등에 다소 호재가 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이미 원전을 유치하였던 울진, 영광 등의 지역을 볼 때 건설이 끝나면 오히려 주민들이 떠나는 등 공동화 현상이 극심함을 엿 볼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동해시의회는 또 5000년의 역사를 지닌 이 영토는 대대로 빌려 쓰고 다시 돌려주고 하는 순환의 연속인 것을 깨닫고 악재가 대물림되지 않도록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후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회는 마지막으로 원전건설은 하늘의 뜻을 거역하는 행위인 만큼 항상 엄청난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고 자칫 잘못되면 돌이킬 수 없는 공멸의 길로 가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면서 원전백지화를 위해 강력한 반대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