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잘 지내셨죠? 도시락 왔습니다.”
해군 1함대 제 1수리창 군무원들이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3년째 한결같이 도시락 배달 봉사를 이어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은 순번을 정해 매주 화요일마다 동해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만든 ‘사랑의 도시락’을 독거노인이나 결손 가정 자녀 등 제대로 된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가정 20여 곳에 전해주고 있다.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은 부대 인근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대민 신뢰도를 높이고자 2013년 6월 처음으로 시작됐다. 이후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주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시한 것이 어느덧 3년째로, 그동안 총 500여개의 도시락을 배달했다.
단순히 도시락만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말동무도 되어드리고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살피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2015년 11월에는 고장난 현관문을 직접 고쳐드리기도 했다.
동해종합사회복지관 정재희 사회복지사(00세, 여)는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은 100%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이렇게 오랜 기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주는 해군 1함대가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전입해 이제 8개월째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최기수 군무원(7급)은 “내겐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한 끼 식사에도 항상 기뻐해주시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르신과 이웃들을 보며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느끼게 된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사랑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 1함대 제 1수리창은 사랑의 도시락 배달 외에도 농기계 순회 수리 지원, 어선 무상점검 수리 지원, 사랑의 집짓기 행사 등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정식으로 사랑의 봉사단 발대식을 가지고 앞으로 그 범위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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