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지난 2월말 재정공시를 통해 시 살림살이를 공개하였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지방청사 관리·운영 부문에서 지난 2006년에는 69억원의 패널티를 받았으나, 수년간의 끊임없는 각고의 노력의 결실로 2016년에는 83억원이 증가한 14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것이다.
2001년 신청사 준공 이후 호화청사·비만청사란 온갖 오명을 들으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을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로부터 교부세 패널티 등 재정적 제재를 받아 왔다.
이런 강릉시 청사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변신을 꾀하며 오명을 털어내기 시작했다. 정부의 청사 기준면적에 최대한 부합하기 위해 시장집무실 축소를 시작으로 청사 2개 층을 외부기관에 임대하였고, 의회도서관 설치, 각종 회의실·교육장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청사 곳곳에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였다.
또한 청사에너지 절약을 위해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사무실 전등 절전형 LED등 교체, 승강기 저층부 운행제한 및 짝홀수층 운행, 사무실 실내온도 동절기 18℃ 이하 및 하절기 28℃ 이상 유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제는 신청사 준공 이후 계속되어온 호화청사를 둘러싼 온갖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청사관리·운영시스템 개선으로 매년 교부세 인센티브 규모를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강조 했다. 덧붙여 “시민들에게도 더 이상 청사관련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올림픽의 성공적인 준비와 올림픽 이후 세계 속의 강릉을 건설하는데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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