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사(騎射)인들의 한마당 축제인「제11회 세계기사선수권대회」가 10월 2일(금)부터 4일(일)까지 신라 화랑 ‘영랑’의 숨결이 살아 있는 영랑호 화랑도체험관광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사’라는 주제로 세계기사연맹과 세계무술연맹이 주최하고, (사)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회장김영섭)가 주관하여 개최하게 되며 13개국에서 15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대회종목은 한국을 중심으로 복원된 한국형 기사종목인 단사, 속사, 연속사 종목이 치러지며 싸리나무로 구를 만들어 가죽으로 싼 공을 1인이 말을 타고 끌면 뒤에서 말을 탄 기사가 활을 쏘아 공을 맞추는 모구경기와 말을 타고 장시라는 채를 이용하여 공을 쳐서 상대방 문에 넣는 마상격구 체험, 중동지역의 기사방식인 콰바크 경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개회식은 10월 3일(토)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또한, 10월 1일에는 관련 교수와 전문가를 초청해 ‘기사의 역사성과무형문화재 등재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여 우리 고유의‘전통 마(馬)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과 계승·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참여하는 만큼 속초의 다양한 문화와 관광을 접하고 문화교류의 장으로 정착 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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