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외래식물 유입으로 위협받고 있는 토종생태계 보호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군은 단풍잎돼지풀, 도깨비가지 등 생태계 교란종의 지속적 확산으로 고유종의 서식지가 침해되고,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음에 따라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생태계 교란종 제거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번식력이 강한 외래식물은 종의 다양성을 떨어뜨리고, 토종서식지를 송두리째 파괴하는 등 우리 고유의 생태환경에 심각한 사태를 유발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유급 근로자 10명을 선발하여 주요 도로변와 하천변, 휴경지 등 생태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분포지를 확인하고, 제거해 나가기로 했다.

교란식물의 특성을 고려하여 씨앗 결실 전인 9월까지 집중적으로 제거한다는 방침이며, 우선적으로 뿌리 뽑기로 제거하고, 이미 자란 종에 대해서는 낫과 예초기로 밑둥을 제거하여 발아와 생장을 억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제거사업이 완료된 후에도 도로와 강을 따라 추가로 확산되는 곳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며, 교란종이 새로 발견된 곳은 관리번호를 부여하여 대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김시국 환경관리과장은 “생태계는 한번 훼손되면 회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업이 완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생태교란종 확산 방지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해에도 4천 5백만원의 예산으로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등 39만 2천여㎡면적에 분포되어 있는 생태교란종을 제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