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사단은 28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에 거주하는 월남전 참전용사인 이주일(71‧예비역 중사)옹에게 새 집을 지어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사단장과 군 관계자, 월남군 참전전우회, 철원 부군수, 철원군 관계자, 갈말읍장, 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참전영웅의 새로운 보금자리 입주를 축하했다.
이주일 옹은 1956년 2월에 입대해 맹호부대 의무대에서 복무하며, 1965년 월남전 파병을 다녀오는 등 1969년 3월에 중사로 만기 전역했다. 전역 후 사업을 하며 넉넉한 삶은 아니었지만 국가유공자라는 자부심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초생활 수급대상자로 생활하면서 건강상태도 좋지 않아 가정형편이 어려워졌다. 부대는 참전영웅인 이주일옹의 헌신을 잊지 않기 위해 지난 5월 말부터 이달 24일까지 ㈜노보건설의 적극적인 협조와 사단 공병대대 장병‧장비를 포함 3,500여만원의 예산으로 주택 보수작업을 벌였다.
기존 집에는 내부 벽이 스티로폼으로 되어 있어 물기가 새고, 천장‧바닥‧창문‧화장실이 노후되어 전체를 허물고 새로 보수하여 사랑의 보금자리로 탈바꿈 할 수 있었다.
새 단장한 소중한 집을 갖게 된 이 옹은 “오랜시간이 지났는데도 나 같은 사람을 잊지 않고 깨끗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줘 참으로 감개무량하다.”면서 “다시 한번 참전용사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제8기계화보병사단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참전영웅들에게 이제라도 그 은혜를 갚을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참전용사들에게 이 같은 기회가 돌아가도록 사단에서도 적극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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