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7. 7(화) 춘천 제일시장에 위치한 민생반점(중국 음식점)에서 도 경찰청, 도 교육청 등 도내 35개 유관 기관장들과 함께 메르스 극복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시성 강원도의회의장,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정해룡 강원도경찰청장 등 도 단위 기관장을 비롯하여 군에서는 장준규 1군사령관, 최동용 춘천시장과 김영일 춘천시의회 의장 등 시에서도 함께 하여 그간 메르스로 인한 지역경제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그간 시군 및 단위 기관 차원에서 내 놓은 대책을 도 차원에서 총괄하여 도 단위의 전 기관과 시군의 참여를 요청하여 전통시장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직접적이고도 피부에 와 닿는 대책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강원도에서는 총 300억원대의 자금을 전통시장에 투입하여 시장에서 돈이 돌고 활력이 되살아나 지역경제 전반으로 선순환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첫 번째로 전통시장 이용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여 오늘부터 7월 24일간을 집중 방문기간으로 정하여 도 25개 실국, 본부별로 도내 53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직접 매칭하여 시군 및 유관기관 직원들과 함께 전 직원들이 1회 이상 전통시장 장보기 및 식당 이용하기를 의무화 하기로 하였으며 이같은 방침과 협조를 기관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전통시장 이용하기가 어느 정도 정착화 되었다고 판단하고 연말까지 매월 둘째주 수요일을 ‘전 직원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에도 월 1회 이상 자율 추진토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 아울러 도청 구내식당은 연말까지 주1회 휴무를 통해 직원들이 인근 식당을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온누리 상품권 등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를 자율 추진하되, 도청 사무관 이상은 매월 봉급에서 본봉의 5% 이상을 일괄구매하고, 향후 실과별 포상금 지급 및 하계휴가 연가보상비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하여 연말까지 약 190억원 규모의 돈이 상품권으로 지급될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자금에 대한 이차보전을 도에서 확대 지원하여 약 21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경에 편성하고, 전통시장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위생물품 등을 예비비로 긴급 지원할 것을 검토중에 있다.
특히 온누리상품권은 정부에서 6월 29일부터 9월 25일 추석전까지 한시적으로 기존 5%에서 10%까지(5% 추가) 할인을 실시하고 있는데, 도에서는 9월 26일 이후에도 도비를 지원(도비 5%)하여 10% 할인율을 연말까지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실시하는 소상공인 경영안정화 특별자금 대출과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실시하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출 등 소상공인들의 긴급경영 자금 대출이 확대될 것을 예상하여 도에서는 이에 따른 이차보전을 추가 확대지원 하여 소상공인들이 연 이율 1% 미만의 실질적인 이자부담만을 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는 전통시장에 관광객 및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 추진할 계획으로 깜짝세일 등 경품행사 지원, 단체 관광객 대상 버스임차료, 모객 인센티브 지원 및 상품권 지급 등으로 전통시장이 왁자지껄 해지고 사람들이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모여 매출증대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시군과의 매칭을 통해 신청 시장별로 약 1억원 가량이 투입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메르스로부터 안전한 시장, 각종 이벤트로 흥겨운 시장, 온누리 상품권 구매로 전통시장을 이용시 각종 혜택 등 전통시장에 대한 홍보 광고도 아울러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대책회의가 끝나고 나서는 도지사를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들과 약 200여명의 직원들이 춘천 소재 4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캠페인과 장보기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각 시장별로 4개 기관이 전담하여 추진하는데 도에서는 중앙시장을, 도 경찰청에서는 후평일단지시장을, 도 교육청에서는 풍물시장을, 농협강원본부에서는 동부시장을 각각 전담하여 일제히 전통시장 장보기 및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기관장들과 직원들의 어깨띠와 장바구니에는, ‘내려라! 가뭄엔 단비, 시장엔 돈비’, ‘꽉꽉 채운 장바구니, 시장통에 함박웃음’, ‘돈아 돌아라! 시장이 돌게!’ 등 시장에 친숙한 문구를 새길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전통시장이 지역경제와 서민경제 활력의 초석이 된다는 전제하에 1단계 집중추진 기간 외에도 연말까지 시군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전통시장 장보기 및 상품권 구매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검토하고 있는 50억원 가량의 자금 중에서 꼭 필요한 예산은 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추경에 확보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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