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8월 1일, 현재의 우편번호가 바뀌게 된다.
기존 여섯 자리였던 우편번호가 국민의 편익 증진과 우편서비스 개선을 위해 국가기초구역번호를 반영한 다섯 자리 새우편번호로 변경된다.
우리나라는 주소의 일부를 숫자화한 코드인 우편번호를 1970년 7월 1일 최초 5자리로 제정하여 우편물 구분 및 배달의 효율화에 노력하였다.
1988년 6자리로 1차 개편된 우편번호는 2000년 2차 개편을 거쳐 현재까지 6자리로 사용되어 왔는데, 오는 2015년 8월 1일 다시 5자리 새우편번호로 개편되어 사용된다.
새우편번호 체계는 앞의 2자리가 광역시(도)를 나타내고, 3번째 자리는 시·군·구 단위를 의미하며, 마지막 끝 2자리는 일련번호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국가기초구역번호란 일반적으로 공표되는 구역의 기초로 공동 활용 할 목적으로 국토를 일정한 단위(읍·면·동의 면적보다 작게)로 구획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전국 34,349개 국가기초구역은 도로, 하천, 철도 등 변화가능성이 적은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인구, 면적 등을 고려하여 다섯 자리의 숫자로 서울에서 제주까지 부여되어 있다.
2014년 1월 1일 국가기초구역제도 및 도로명주소가 전면시행 됨에 따라 지번중심의 현행 우편번호 개편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2015년 8월 1일부터는 현행 우편번호와 국가기초구역 체계의 새우편번호가 의미하는 구역이 달라서 두 개의 우편번호를 병행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우편배달서비스를 신속·정확하게 제공받기 위해서는 새우편번호를 사용하여야만 한다.
우체국에서는 현재 새우편번호 안내를 위해 검색 전용PC 및 터치스크린식 무인정보단말기(KIOSK)를 보급 중에 있다.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의 ‘새우편번호 안내’ 페이지에서는 전국 지번 및 도로명 주소별 새 우편번호 DB와 다량의 주소파일을 읽어 들여 새우편번호를 자동 부여하는 전환 SW를 무료로 제공 중이며 차후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새우편번호가 검색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우체국(www.epost.kr),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oreapost.go.kr) 및 우체국 홈페이지의 ‘우편번호 안내’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섯 자리로 바뀌는 새우편번호가 시행되면 어떤 점들이 좋을까?
국민편익 면에서 새우편번호는 도로명주소 체계에 적합하기 때문에 집배원의 배달경로가 단순·최적화되어 우편물 정시 배달율 향상으로 시민의 우편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동일한 국가기초구역번호를 사용하는 통계청·소방청·학교 등 행정기관들의 데이터 연계가 가능해져 국민의 위치 찾기가 쉬워지고, 우편번호 단위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들의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8월 1일부터 바뀌는 우리집 우편번호.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활용하면 분명 편리한 생활에 보탬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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