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커피 전문점 창업 열풍이 불면서 동해시에도 각종 커피 전문점 개업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시에 영업신고를 하고 운영 중인 커피 전문점은 총 76개소에 이른다. 또 커피·차 등의 음료를 판매할 수 있는 ‘휴게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영업 중인 업소가 116개 더 있어, 커피를 판매 중인 업소는 76개 이상일 것으로 파악된다.
동해시에 커피 전문점이 급격히 늘어난 시기는 2010년 이후로, 2001~2009년 동안 시에 커피전문점으로 신고 한 업소는 5개 뿐 이었으나 2010년 이후, 매년 8개소에서 많게는 23개소가 늘어나 커피 전문점 창업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8개소, 2011년 11개소, 2012년 23개소, 2013년 10개소, 2014년 18개소로 2010년 이후 5년간 71개의 커피 전문점이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 창업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동해시에서 영업중인 프렌차이즈 커피숍은 엔제리너스 2개소와 지난 1월 7일 천곡동 덕골길에 문을 연 투썸플레이스 1개소가 있다.
최근 1~2년 새 묵호항의 어달로 주변에도 커피 전문점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곳은 4년 전 문을 연 까페 달리를 필두로 지난 한해에만 커피 전문점 4곳이 문을 더 열었다. 묵호항에서 어달항 주변까지 2km가 조금 넘는 어달로 주변에서 영업 중인 커피전문점은 10곳이 넘는다. 지금도 터 닦기 공사를 하며 개점을 준비중인 커피 전문점이 있어 앞으로 이 곳의 커피 전문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게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커피 전문점들에 동반 매출 하락을 우려하는 점주들도 많다. 천곡동 덕골길만해도 엔제리너스가 문을 연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바로 건너편 건물에 투썸플레이스가 들어서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앞으로 커피 전문점 각각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