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 DMZ 정중앙을 수호하는 육군 제15보병사단은 지난 19일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일대 734고지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남용구 행정부사단장 주관으로 진행된 행사는 이광현 강원서부 보훈지청장을 비롯한 재향군인회, 상이군경회 등 6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유해발굴에 참여하는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하며 시삽을 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및 15사단 적근산대대 장병 120명이 참여하는 이번 유해발굴 작전은 7월 1일까지 주간 진행된다.
유해발굴이 진행되는 734고지는 1951년 8월, 휴전회담을 유리하게 이끌어 협상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한 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고자 막대한 양의 화력이 집중되어 고지가 1m 낮아질 만큼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격전지였다. 이 전투에서 우리 군은 치열한 공방전과 희생을 반복한 끝에 734고지를 점령했다.
김정열 중령(대대장)은 “국가적 숭고한 호국보훈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참여하는 장병들도 힘은 들겠지만 뜨거운 애국심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한 분의 유해라도 더 발굴해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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