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주민들이 피땀으로 조성된 삼척히 블랙밸리 골프장이 방만 경영으로 매년 적자를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정복 삼척시의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블랙밸리 골프장 일부 임원들의 방만 경영으로 금융이자로 적자를 메꾸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전 대표이사가 개인적인 용도로 회삿돈을 쓴 것에 대해서는 환수 조치하거나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권 의원은 890억원이나 들여 조성한 골프장이 지역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 등 당초 골프장 건설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 대표이사가 개인 시집 출판기념회를 열어 시집을 회삿돈으로 구입한 것은 반드시 환수조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승국 시의원은 지역협력비 집행내역의 경우 일부는 사비로 지출해야 하는 데도 지역협력비를 쓰는 등 이해하기 힘든 지출이 많다며 공사를 구분해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광우 행정사무감사 위원장은 전 직원에 대해 징계를 부적절하게 처리했는가 하면 2,700만원의 임금을 편법으로 지급하는 등 경영상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호성 신임 블랙밸리CC 대표이사는 임원들의 임금체계를 바꾸고 무료 라운딩 규정을 손보는 등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밸리CC는 지난 2010년 8,100만원의 영업이익을 본 뒤 지난해 직영체제로 전환해 2억여원의 적자를 기록 하는 등 매년 3억여원에서 6억여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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