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이 강촌1리(문배마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문배복원사업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은 지난해 문배마을과 “문배나무 복원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후 원종 확보와 묘목 증식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21년 500본에 이어 6일 1,500본을 보급하게 되었다.
일반 산돌배나무에 비해 꽃이 크고 진한 향을 가지고 있는 문배나무는 춘천시 강촌1리 마을에 많이 자생하고 있던 특산식물로, 1966년에 문배나무로 이름이 붙여진 후 문배나무가 많았던 마을은 자연스럽게 문배마을로 불리게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강촌1리 지역은 80년대부터 수도권 대학의 MT 장소로 유명해진 산촌마을로, 지금까지도 해마다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마을의 상징인 문배나무는 지역개발과 함께 훼손되거나 고사되어 볼 수가 없었다.
이 같은 이유로 마을 상징인 문배나무를 복원하기 위해 원종을 찾던 중 때마침 지역의 생물자원을 보전 관리하고 있던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의 유전자보존원에 25년간 보존해오던 문배나무가 있어, 지난해부터 마을과의 협약을 통해 복원을 위한 증식을 계속하고 있다.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장(엄창용)은 “강원도의 특용 산림수종에 대한 대량증식과 품종 육성 등의 다양한 연구의 결과로 문배나무를 복원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며 앞으로도 향토수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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