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방산림청 평창국유림관리소는 경제·환경적 가치가 공존할 수 있는 오대산 국립공원내 49ha의 국유림에 대해 숲 생태개선사업을 추진한다.
2일 평창국유림에 따르면 국립공원 지정 후 공원내 인공조림지 숲 관리에 대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산림청의 의견차로 숲 생태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숲 관리가 이뤄지지 못했으나 지난 2012년 적극적인 업무협의와 의견조율을 통해 국립공원 숲 건강성 증진을 위한 사업을 87ha에 실행한데 이어 올해 49ha의 생태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평창국유림은 사업비 1억1000여만원을 들여 1일 오대산국립공원 내국유림의 생태적 건강성 중진 및 야생동물 먹이확보와 종다양성 증진을 위한 숲 생태개선사업을 본격 착수했다.
이에 앞서 평창국유림관리소는 희귀멸종위기생물 보존을 위한 소생물권 식생조사를 국립수목원에서 실행했으며 국립공원 내 숲가꾸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월 29일 현장토론회를 거쳐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학계, NGO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사업지내 소계곡부 습지와 미생물서식처 제공을 위한 일부 고사목을 존치하고 식생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도깨비부채, 금강제비꽃, 참좀쌀풀, 과남풀 등 희귀식물의 군락지 역시 보존해 소생물권 보호에 힘쓸 계획이다.
평창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국가 자원의 보고인 국립공원을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친 제한은 오히려 숲 생태계 유지에 독이 될 수 있다”면서 “국립공원내 산림의 생태적 건강성을 증진하고 야생동물의 먹이 확보와 미생물 서식환경 개선 등을 통한 종다양성 증진을 위해서는 숲가꾸기를 통한 적절한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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