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적조가 확산됨에 따라 해군1함대가 적조 방제작업에 나섰다.
해군1함대에 따르면 16일부터 포항 양포항 및 구룡포 노포리 일대에 보조정(YTL)을 투입해 적조방제 대민지원에 나섰으며 17일 현재 동해안 울진 인근해역까지 적조경보, 울진부터 삼척 연안 일대까지 적조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적조피해는 포항 홍해읍, 장기면 일대 양식장 어류 10만여 마리가 폐사되고 영덕군 축산면은 820여 마리가 폐사됐으며 어류 폐사 등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관광객 감소 등 추가적인 피해로 인해 어민과 지역주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군1함대는 적조로 인한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령부 예하 포항항만방어대대 소속 보조정(YTL) 1척과 동해군항 보조정 1척을 포항 현지에 내려 보내 방제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보조정 1척에는 황토 약 15톤을 적재할 수 있어 방제작업에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스크류의 힘이 강해 적조밀도를 약화시키는 간접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정민 포항항만방어대대장은 “해군은 적조로 인한 어민의 시름을 덜어주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작전상황에 준해 방제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동해 중부 연안으로의 적조 확산에 대비해 해군이 적극적인 지원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현재 포항 인근해역에는 해군함정 외에 관공선 2척, 어선 27척 등 민ㆍ관ㆍ군이 총력을 다해 적조방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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