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의 기지가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동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4시35분쯤 환각상태인 A씨가 20대 여성을 감금, 폭행하다 20대 여성 B씨의 신고와 문자메세지를 통해 A씨를 검거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북삼지구대 문홍기 경위와 박상무 경사는 피해자와의 음성통화를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순간적인 기지를 발위해 문자메세지를 주고받으며 사건 현장을 확인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본드를 흡입해 환각상태에 있었으며 사람을 물은 전력이 있는 난폭한 맹견을 곁에 두고 20대 여성을 폭행·협박하고 있는 상태였다.
문홍기 경위는 “조금만 늦었다면 피해자들의 생명이 위험한 아찔한 상황이었다”면서 “환각상태인 A씨를 진정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20대 여성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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