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금), 둘(2)이 하나(1)가 되는 부부의 날을 맞아 해군 1함대사령부(이하 1함대)의 특별한 3쌍의 해군 부부군인들의 사연을 소개한다.
1함대 부부군인들은 전우애와 사랑으로 서로를 지탱하며, 모두 ‘필승해군’으로서, 또, ‘선봉함대’의 장병으로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1함대에서 처음 만나 결혼식까지 올린 김태성ㆍ김수연 대위 부부 】
가장 눈길을 끄는 1함대 해군 부부는 지난 4월 17일(토) 결혼식을 올렸던 대구함의 작전관 김태성 대위(남편, 해사 67기)와 속초함의 기관장 김수연 대위(아내, 학사 118기)이다.
이들은 6년 전 1함대에서 처음 만나 맺어진 부부이다. 2015년 당시 양만춘함에서 김태성 중위는 주기실장, 김수연 소위는 초임 전투정보보좌관으로 만났다.
함정에서 선후배로 만난 부부는 선배인 김태성 중위가 모르는 것이 많은 후배 김수연 소위에게 여러 가지를 친절히 알려주고, 그에 대한 답례로 김수연 소위가 초콜릿을 답례로 주면서 사랑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후로 둘의 근무지가 다른곳으로 바뀌면서 동해와 진해, 연평도와 진해, 동해와 평택 등 한반도를 가로질러야만 서로 만날 수 있었다.
올해 초 1함대의 대구함과 속초함에 근무하게 되면서 자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두 함정의 출항 날짜가 엇갈리는 날이 많아 보기 어려운 날이 많았다,
결혼을 준비하면서도 날로 심각해져 가는 ‘코로나19’와 바쁜 함정일정으로 3번이나 결혼식을 미루게 되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올해 4월 17일(토)에 결혼식을 올리면서 부부군인이 되어 서로를 지지하며, 해군 부부로서 동해바다를 사수하고 있다.
김태성ㆍ김수연 대위 부부는 “우리 부부가 다른 부부군인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행복하게 살아갈 것을 맹세하고, 1함대 해군 장교 부부로서 동해바다를 사수하는 임무도 완벽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 전세계를 돌고 결혼에 성공한 장성재 중사ㆍ이민경 하사 부부 】
이밖에도 1함대에는 훈련전대 음탐부사관 장성재 중사(해군부후 246기)와 작전사령부 경남함 무장부사관 이민경 하사(해군부후 259기) 부부가 있다.
두 사람은 진해에서 처음 만나 첫눈에 반해 연애를 시작하였다. 연애 기간 중 장성재 중사가 19년도에 순항훈련을 세계일주코스로 5개월을 가게 되면서 두 사람의 몸은 멀어졌었지만, 마음은 더 애틋해졌다.
순항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장성재 중사는 출항을 준비 중이던 이민경 하사가 장성재 중사를 보기 위하여 헬멧과 구명의를 착용한 채로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 결혼에 대한 결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렇게 둘은 전세계를 돌고 도는 연애를 거쳐 지난 5월 15일(토) 결혼식을 올렸다.
장성재 중사ㆍ이민경 하사 부부는 “먼 장거리 연애가 부담이 되었던 적도 있지만, 부부군인으로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결혼에 성공한 것 같다.”라며, “앞으로 부부가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은 물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잊지 않겠다.”
【 같은 직별 선후배에서 군인과 군무원으로 이병윤 중사ㆍ유란희 8급 부부 】
또다른 특별한 부부로는, 1함대에 근무 중인 이병윤 중사(해군부후 232기)와 유란희 8급 부부가 있다.
이병윤 중사는 해군 부사관 232기, 유란희 군무원은 221기로 11기수나 음탐부사관 차이나는 선후배로 처음 만났지만, 이병윤 중사의 적극적인 표현 끝에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연애기간 중 이병윤 중사가 청해부대, 림팩훈련 등 3번의 해외에서 훈련을 참가하게 되면서 오랜 시간을 함께 있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둘은 계속해서 사랑을 이어갔고, 3년 전 결혼에 성공했다. 현재는 군인과 군인이 아닌 군인과 군무원으로서 국가 안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병윤 중사ㆍ유란희 주무관 부부는 “이제는 군인ㆍ군무원 부부이지만, 어떤 자리에,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지지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을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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