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는 오랜 현안사업으로 남아 있던 추암관광지 개발 사업이 그동안 지지부진 해오다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추암관광지개발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으로 보인다.
2006년 관광지 지정 이후 주민의 이주보상 협상 지연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추암관광지가 올해 관광지 조성계획을 변경하면서 이주보상을 반대하는 주민과 타협점을 이끌어 내 개발여건이 마련됐다.
기존의 건물들은 모두 철거하고 새로운 상가 시설과 캠핑장을 조성하고 해암정 주변을 민속촌으로 조성해 조각공원과 어우러지는 고품격 관광지로 개발, 관광객이 머물다 가도록 할 수 있는 관광지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올해는 1단계로 8억원을 들여 3만3천여㎡의 부지 가운데 2만여㎡를 우선 조성하고 그 위에 연립상가 2채와 독립상가 4채를 조성해 주민 생계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며, 내년에는 추가로 16억원을 들여 독립상가 6채와 캠핑장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2일 동해시에 따르면 2009년 추암지역 일대를 개발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추암나라사랑테마파크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했으나 민자 부분에 대한 개발 주체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추진에 차질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10월 북평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STX 전력㈜과 추암관광지에 대한 개발 참여 세부협약 체결을 하면서 민자 부분에 대한 걸림돌을 해소해 최근 강원도로부터 추암관광지 조성변경 계획에 대한 승인 고시를 받았다.
이에 STX 전력은 철도 지하도 신규 개설과 연립상가 신축, 캠핑장 개발, 민속촌 개발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며 이번에 수정된 조성계획안은 주민들의 요구대로 상가시설의 건립 계획이 대폭 수정·반영됐다.
동해안지역 명승지인 촛대바위와 일출 명소로 유명한 곳이 현재는 주변 환경정리가 전혀 되지 않아 방사된 오리 똥과 깃털로 뒤덮혀 있어 공원 관광객의 눈살을 지푸리게 하고 있는 이곳은,
촛대바위와 형제바위를 잘 조망할 수 있는 삼척 이사부공원 옆에는 해파랑길과 낭만가도를 여행하는 캠핑 족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족형 캠핑장과 글램핑 캠핑장을 도입해 머물러 갈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캠핑장과 조각공원을 연결하는 짚라인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해변을 온몸으로 느끼며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관광지와 접한 조각공원 내 미 개발지는 추암지역의 전통 가옥을 리모델링해 바닷가 전통 어촌마을 형태의 민속촌을 조성하여 누구라도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게 할 전망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기존 영업권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로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행정계획을 적극적으로 발동해 무허가 건물의 강제 철거와 수용절차의 이행 등 강력한 추진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주문제 해소가 지연될 때에 대비한 단계적 개발계획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추암관광지는 추암 촛대바위와 일출명소로 널리 알려지면서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임에도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로 머물렀다.
동해시 관계자는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국비 예산 지원 방안과 ㈜GS 동해전력의 투자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깊이 있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승용차 한대가 겨우 지나다니는 철도 가도교도 북평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GS동해전력에서 확장사업을 맡아 관광지 조성 완료시점에 완공하기로 했다.
동해안의 명승지인 추암관광지가 올 하반기 본격적인 개발 사업에 들어가면 명실상부한 관광명승지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하지만 관광지 개발로 그쳐서는 안될 것이며 현재 추암 입구를 들어서면 오염된 개천의 형태가 되지 않도록 차 후 관광시설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하여 동해시를 찾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gwnet.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