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러진 6.4지방선거 이후 삼척지역과 동해지역을 비롯한 강원 영동권 지역에서 원전 반대를 외치는 목소리가 강하게 터져나오고 있다.
그동안 원전찬반 두 갈래로 나눠져 시민화합에 큰 저항 요소를 가져온 원전건설 문제가 서서히 원전 반대 쪽으로 돌아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강원도의 경우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원전 반대를 강하게 추진하며 이번 6.4지방선거엥서 재선에 성공, 원전 건설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원전반대 단일 후보로 6.4지방선거 삼척시장에 당선된 김양호 삼척시장은 6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 이번 선거로 삼척시민의 민심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준 만큼 국가추진 사업인 원전건설 계획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더욱이 삼척시민들은 김양호 삼척시장의 꿋꿋한 원전반대 사명을 강하게 밀어주고 있어 향후 주민투표에서도 원전반대에 대한 시민들의 민심은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원전에 대한 충격적인 비리가 심각하게 나타난 만큼 삼척을 비롯한 영동지역의 시민들은 원전건설에 대해 큰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원전반대를 외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양호 삼척시장, 영동지역 주민들의 원전건설에 대한 거부감, 삼척지역 시민들의 원전에 대한 기피현상 등이 맞아 떨어질 경우 삼척지역의 원전 건설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당선된 김기현 울산시장(새누리당)도 당선소감에서 원전에 대한 생각을 간략히 표명한 적이 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더 이상 원전이 확대되어서는 안된다"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로의 사고 전환이 필요하며 그 동안 이에 대해 중앙정부에도 요구를 했고 원전의 계속적인 가동에 대해 시민은 물론 저 또한 의구심이 있다"며 원전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재앙을 통해서도 방사성 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돼 미국, 유럽,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검출되면서 원전건설에 대한 두려움과 그동안 비리로 얼룩진 원전의 현실을 보더라도 그 필요성은 중요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원전건설을 강하게 추진해왔던 김대수 전 삼척시장의 계획에 진정성이 있었는지에 대한 시민들의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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