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장 선거가 김대수 후보와 김양호 후보 간의 2명 구도로 나타난 가운데 삼척원전에 대한 시민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나타 날지 향후 주목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를 둘러싼 시민들의 찬반갈등이 그동안 삼척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쪽은 원전 반대 쪽이다.
지난 2010년 말 삼척시가 신규 원전 유치를 신청하면서 삼척 지역은 찬반으로 양분되기 시작하면서 원전반대 측들은 현수막과 1인 시위 등 다각적으로 원전반대운동을 펼쳤다.
또,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원전을 찬성했던 시민들은 삼척시 원자력유치협의회를 구성해 서명운동을 통한 시민결의대회를 여는 등 원전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원전반대운동에 나선 시민들은 김대수 시장을 탄핵하기 위해 주민소환청구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주민소환이 부결되면서 일단락됐다.
김대수 후보는 원전과 관련해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시민들을 설득, 지역경기 회복과 원전건설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장점을 부각시키며 그동안 원전과 관련한 전방위적 입장을 보였다.
반면 김양호 후보는 원전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표심으로 원전건설을 백지화 시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12월 말 예정돼 있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 계획 확정 전에 대진원전건설 예정부지 지정고시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특히, 두 후보는 삼척 출신으로 정치 경험과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각각 시장과 도의원으로서 지역사회에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
그러나 원전 찬반과 관련, 두 후보는 각기 다른 입장을 내세워 삼척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시민들도 이번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원전찬반이 선거의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61,624의 선거인 수를 가진 삼척시가 이번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삼척시장을 선택하면서 원전건설도 향후 어떻게 될 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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