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최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학생 안전을 강화하는 공약을 잇달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선배(62) 전 춘천교대 총장은 9일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 등을 담은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 전 총장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불행한 사태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으려면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시스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강원도교육청에 안전대책 전담기구를 설치해 도내 학생들이 안전하게 현장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장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소그룹 테마 중심으로 운영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청소년지도사, 사회복지사, 안전요원이 체험활동에 동행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인희(56) 전 강원도교육위원은 안전을 담당하는 인력을 확보하는 등 학교안전 보장체제를 확립하고, 학교시설을 상시 점검하는 팀을 운영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광래(54) 전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재난과 대형사고에 대응하는 방법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복지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는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인 현 민병희(61) 교육감은 대규모 수학여행을 100명 이하의 소규모 테마형으로 전환하고 이를 위한 체험학습 지원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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