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이 지역 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군은 26일에 이어 27일 오전 8시30분 최문순 군수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화천군은 지역 내 18개 양돈농가 모든 곳에 각 부서를 전담배치하고, 24시간 출입차단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각 양돈농가 앞에 컨테이너가 설치돼 밤샘 근무가 시작됐다.
군은 이에 앞서 이미 신풍리 거점통제초소와 광덕리와 다목리 이동통제초소 등에서 24시간 차단방역을 실시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 최문순 군수는 10월 초 예정된 해외출장을 연기, 또는 취소하고 돼지열병 사태가 진정될 때 까지 현장을 지휘키로 했다.
또 전국배스낚시대회 등 다수의 외부인들이 참여하는 모든 행사는 전격 취소키로 했다.
군은 아직 발생지역이 아닌 점을 감안해 지역 최대행사인 용화축전 등 자체행사의 경우 예정대로 진행하되, 만에 하나 돼지열병 확진 시 전면 취소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문순 군수는 “각 농가 앞에 설치된 초소와 거점소독시설, 이동통제초소 등에서 직원들이 계속 밤샘근무를 해야 하는 만큼, 근무여건 조성에 필료한 예비비를 각 부서에 신속히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각 실·과·소장들은 부서별로 전담한 초소 현장에서 근무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라”며 “특히 부득이하게 분뇨 처리는 어렵더라도, 악취제거약품 등을 공급해 주민들의 2차 피해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돼지열병이 화천에 들어올 수 없도록 밤낮을 가리지 않고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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