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야 봄이 오는 것이 아니라 봄이 찾아오면 겨울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다. 계절도 하나의 순리대로 봄·여름·가을·겨울이 찾아오는 것처럼 선거도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가 어김없이 찾아온다.
올해 6. 4일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날이다.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는 단순히 지역의 일꾼을 뽑는 날 이라기보다는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시다시피 야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안철수 의원 세력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연대를 하여 새 정치를 기치로 움직이고 있고, 여권에서는 현직 장관이나 국민들이 알 수 있는 인물이 광역단체장선거 등에 나서기 위하여 장관직을 사퇴하거나 기자회견을 하는 등 정치권이 요동을 치고 있다.
인류역사상 여러 가지 제도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제도가 민주주의라고 하지만 선거에 있어서는 다수결에 의한 원칙이 남용되는 것을 느낀다. 어찌 51%를 획득하여 당선된 사람이 49%를 획득하고 낙선된 사람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할 수 있을 것인가. 당선된 사람은 승자로서 낙선된 사람의 정책을 꼼꼼히 살펴 국민들을 위한 정책이라면 받아 들여야 할 것인데 오히려 당선된 자신의 공약도 지키지 못하고 국민을 분열 시켜 자신을 정당화 하려는 모습과 공약을 지키라고 이야기 하는 국민을 종북 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런 의미로 볼 때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를 넘어 국민이 화합하는 선거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어떠한 후보자가 국민을 위하고 지역을 위하는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공약을 지키기 위하여 어떠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지켜보며 투표에 임하여야 하는 것이다. 단순히 인지도가 높다고 하여 선택하고 막연한 공약에 현혹되어 선택한다면 깨어있는 유권자의 모습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 있어서는 투표일이 이틀이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는【2014. 5. 30∼5. 31(2일간) 06:00∼18:00】자신의 사진이 붙어 있는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가지고 전국 어디든지 읍·면·동사무소를 찾아가서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유권자의 의무가 투표참여라고 하는 것은 아무리 이야기 하여도 지나치는 것이 아니다. 산을 붉게 물들이는 것도 하나의 나뭇잎부터 시작되고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하듯이 투표참여도 나 하나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정책과 정견을 제시하는 정당 및 후보자를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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