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청일면(면장:임광식)은 횡성 관내 기업체와 연계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볼펜 조립 아르바이트’를 제공해 이웃들과 말동무도 하고, 용돈도 벌고, 아울러 치매도 예방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TV 앞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횡성군 청일면 경로당 어르신들의 손길이 분주해 졌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둘러앉아 익살맞은 재담에 환한 웃음을 나누는 동안에도 쉼 없이 작은 볼펜이 하나 둘 조립된다.
농한기를 맞아 어르신들로 북적이는 경로당에서는 때때로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즐거운 시간도 보내지만, 동절기에도 소득이 있는 소소한 일거리가 있었으면 하는 어르신들의 바람에 이번 농한기 아르바이트를 추진하게 됐다.
이러한 농한기 아르바이트에 청일면 13개 경로당의 절반이 참여하는 등 주민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아르바이트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노인들이 참여하는 일거리가 있다는게 고맙지 뭐.’, ‘집에 있으면 뭐해! 치매 예방에도 좋고, 손주에게 사탕이라도 사줄 수 있다.’며 연실 눈은 손끝에 모아져 있다.
청일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일거리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일감 제공이 가능한 기업체를 지속 발굴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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