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석탄박물관이 2017년 겨울을 맞아 지역사진가인 박노철 작가와 함께 ‘검은 황금의 두 얼굴’이라는 주제로 지역 환경 사진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이달부터 내년 1월 말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쟁이후 남한의 경제회생과 민생 에너지원의 산출지로서 소임을 다하였던 탄광지역의 이면적 모습을 담은 사진전시를 통해 인간과 자연과의 공생적 가치에 대한 인식적 변화를 꾀하고자 준비된 이번 사진전은 박노철 지역 사진가와 협업하여 전시한다.
‘검은 황금’ 은 과거 우리나라의 대표 에너지원이자 국가기간산업의 중추적인 역할로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석탄의 가치를 뜻하며, ‘두 얼굴’은 이러한 가치를 지녔던 석탄산업의 긍정적 모습과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이후 폐광 등으로 쇠퇴한 뒤 생태복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하천 오염 등의 문제점을 안게 된 석탄산업의 어두운 모습을 내포하고 있다.
박노철 사진가는 지역 구성원이자 사진가로서, 사진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소통, 사회적 가치, 그리고 폐광지역이라는 열패감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한계 극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석탄박물관 관계자는 “태백지역이 환경 복원사업으로 점차 자연으로 회복되어 가고 있지만, 석탄산업의 화려했던 모습 이면에 남아있는 외면 받는 폐광의 흔적들은 우리가 보듬어 안고 가야 할 숙제이자 현실”이라며, “이번 환경 사진전이 석탄산업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자연생태 복원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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