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김유정역이 낭만적인 결혼식장으로 탈바꿈했다.
춘천시는 올해 신동면 증리 옛 김유정역 공원에 조성한 야외결혼식장을 내년 1월부터 시민들에게 연중 상시 개방키로 했다.
춘천시(시장 최동용)는 결혼 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운 시민과 특별한 결혼식을 꿈꾸는 관광객들을 위해 야외 결혼식장을 조성토록 했다면서 공원화 사업은 환경부 공모에 선정돼 전액 국비(5억원) 지원으로 이뤄졌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작은 결혼식’문화를 반영, 색다른 웨딩 명소가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복원된 옛 김유정역 옆 생태공원 내에 기차 레일을 본 딴 입장로, 주례단이 꾸며져 있고 역사에는 신부대기실, 폐백 공간도 있다.
이 달에는 역사에 결혼식 분위기에 맞는 벽화가 꾸며졌다.
시는 개방에 앞서 내년 1월 중 연간 이용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결혼식장과 폐백실은 무료로 제공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을 우선으로 한다.
야외 결혼식장에서는 지난 5월 다문화가정 두 쌍의 결혼식이 진행됐고 오는 10월 20일에도 한 쌍의 결혼식이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봄부터는 시민과 관광객이 비용 부담 없이 멋진 야외 결혼식을 치를 수 있어 결혼 이벤트 명소가 될 것”이라며 “지난 5월 개관한 김유정문학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테마시설 방문객이 증가, 주변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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