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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독도 해상에서 좌초돼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1513함에 의해 구조된 선원들의 모습.(사진제공=동해해양경찰서) |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1513함 대원들 투혼이 좌초된 선원 9명의 생명을 살려냈다.
18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10시55분쯤 독도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S호(40톤. 9명. 근해통발)가 독도 남서방 약 1.4km 해상에서 좌초됐다.
당시 동해해경은 인근에 경비중이던 1513함은 S호로부터 ‘암초에 좌초돼 침수중이다’는 긴급구조 요청을 받고 전속력으로 사고해역으로 긴급 출동했다.
출동 중 1513함은 S호 선장에게 “선원 모두 라이프 자켓을 착용하고 대기하라”고 주문한 뒤 오후 11시20분쯤 사고해역에 도착해 탑재 중이던 단정 2척을 이용해 주변 해역을 수색했다.
수색에 나선 고속단정은 18일 오전 0시05분쯤 선장 이모씨(48)와 이모씨(42)를 구조했으며 0시35분쯤 선원 탁모씨(41), 판덩핑(32. 베트남), 류모씨(18. 중국)를 구조했다.
이어 0시50분쯤 기관장 권모씨(48), 선원 이모씨(39), 최모씨(38)를 구조했으며 오전 1시31분쯤 선원 김모씨(47)를 구조하면서 승선인원 9명 전원을 구조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구조된 김모씨는 18일 오전 4시35분쯤 울릉의료원에서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구조된 선원 8명은 간단한 치료 후 오전 11시쯤 동해해경 경비함정을 이용해 묵호항 해양경찰 전용부두에 입항했다.
故김모씨는 동해병원에 안치됐으며 선장과 외국인 선원들은 동해병원에서 치료중이며 기관장 권모씨 등 3명은 동인병원에서 치료 및 안정을 취하고 있다.
S호 좌초 당시 사고해역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파고가 약 2.5m~3.5m로 높게 일었고 북서풍이 초속 10~12m로 강하게 불고 있어 자칫 대형 선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그러나 동해해경 함정 대원들의 발 빠른 대처와 사고해역에서의 끈질긴 수색은 생명의 불빛이 꺼져가던 좌초 선박 선원들에게 새로운 생명의 빛을 안겨 줬다.
한편 동해해양경찰서는 좌초 선박의 긴급구조 요청에 따라 독도 인근에서 경비활동중이던 동해서 1513함과 309함, 3007함, 1511함, 1512함, 속초해경서 505함, 포항해경서 1510함, 1008함, 1003함, 319함, 301함, 507함을 긴급 투입했다.
또 헬기 1대, 고정익 2대와 해군1함대, 18비전투비행단 등 관련기관에 지원요청 하는 등 입체적이고 능동적인 수색구조작업에 돌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