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해군장교가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일일 해군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해군1함대에 근무하는 홍유진 소령(37세, 사후97기).
홍유진 소령은 12일 딸이 다니는 동해시 청운초등학교에서 ‘여군 해군장교’이자 ‘엄마’로서 일일 해군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에게 안보 및 인성교육을 실시했다.
홍 소령이 일일 해군 선생님으로 학생들 앞에 서게 된 이유는 여군 해군 장교로서 해군1함대에 근무하며 동해바다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동시에 한 가정의 엄마로서 학부모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홍 소령의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학교 측에서 요청하였다.
이날 홍 소령은 딸(정설아, 9세)이 공부하고 있는 2학년 5반 학생들에게 해군장교로서 근무한 경험담과 엄마로서 특유의 친근함으로 안보 및 인성교육을 실시했다.
홍 소령은 학생들에게 여군 해군장교이자 엄마로서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조국 해양수호의 부여된 임무 완수를 위해 포기하지 않았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올바른 국가관, 안보관, 역사관 등을 교육했다.
또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상대방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큰 꿈을 갖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청운초등학교 김춘희 교사는 “저희 반 학생의 엄마가 해군장교로서 일일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 앞에 서니 학생들도 신기해하고 해군 선생님의 말씀을 잘 경청하는 것 같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신 홍 소령님께 감사한다.” 고 말했다.
홍유진 소령은 “딸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일일 해군 선생님으로서 교육을 할 수 있어 매우 뜻깊고 좋은 추억이 되었다. 앞으로도 조국 해양수호 임무 완수는 물론 엄마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홍 소령은 ’02년 해군 장교로 임관하여 대청함(AOE, 4,200톤급), 광개토대왕함(DDH-Ι, 3,200톤급), 비로봉함(LST, 2,600톤급), 안동함(PCC, 1,000톤급) 등 다양한 함정에서 근무하며 조국 해양수호를 위해 부여된 임무를 수행해 왔으며, 지난 ’12년에는 ‘해군 사상 첫 여성 해상지휘관’ 으로 고속정 정장에 임명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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