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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혜영 동해우체국 회계팀. |
집단지성(集團知性, collective intelligence)이란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과정을 통하여 얻게 된 집단의 지적 능력을 의미하며, 이는 개체의 지적 능력을 넘어선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소수의 우수한 개체나 전문가의 능력보다 다양성과 독립성을 가진 집단의 지성이 올바른 결론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다시 말해 대중의 지혜에 바탕을 둔 공생적 지능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사회는 집단지성을 공공기관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공공기관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대안 발굴을 위해서 기존의 틀을 뛰어 넘는 획기적인 개념의 도입이 필요한데, 급변하는 현실을 반영한 창의적 정책 아이디어 형성에 적합한 모델이 집단지성이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지식플랜트를 통한 지식 공유, 메타 블로그 활용(블로그의 집합체, 실시간으로 아이디어 공유 가능), E-러닝 발전계획(러닝스토어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하여 혁신에 힘쓰고 있으며, 일반 우체국에서도 창의적 아이디어 형성뿐 만이 아니라 서로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 각종 교육을 실시하여 집단지성을 통한 부가적인 결과물을 생산해내고 있다.
올바른 집단지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양성, 독립성, 참여, 통합메커니즘(다양한 대중의 지성을 하나로 통합하는 기능을 가짐)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조직 내에서 집단지성을 일상화시키기 위해서는‘대화와 소통의 증대’가 가장 중요하다. 경직되고 폐쇄적인 분위기에서는 집단지성의 활용은커녕 사소한 대화도 불가능하여 기본적인 업무시행에도 차질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또한 다른 부서와의 대화의 단절은 정보를 공유하거나‘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
요즘 소셜 미디어에서의 대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으며 개방과 공유의 시대에서 중대한 자리를 잡고 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대면적인 대화가 우리 사회에서 아직은 더욱 필요할 때가 많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할 줄 알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면대화를 할 때 서로를 공감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이로써 진정한 집단지성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상호간의 대화가 어려운 조직을 직장으로 하고 있는 이가 출근시간이 즐거워질 수가 없다. 대화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 조직이 발전하는 것이 힘든 것은 당연하다.
반면에 조직 구성원간의 교감만으로 집단지성 마인드 형성이 자연스럽게 가능해진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만들어서 자발적으로 그 만남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 조성이 집단지성 활용의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