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촛불집회가 연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가 보안법 폐지, 미군철수 등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구호가 등장하는 가하면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촛불 동력을 악용하고 있는 듯하다.
촛불집회를 바라보는 대다수 국민들은 국가 안위와 경제를 심히 걱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식 사회는 심각할 정도로 진실성을 결여하고 있으며 자신의 틀린 것을 알고도 승복하지 않는 아주 나쁜 버릇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혼란한 틈을 탄 모 대권후보는 한ㆍ미 두 나라와 군 당국이 여러 검토를 거쳐 배치키로 한 사드배치 결정을 다음정부로 넘기라 했고 북한의 대한 대북제재 결의안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취한 개성공단을 재개 하겠다 했고 북한 잠수함 동향 등 우리가 얻는 것이 많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이미 정부 간 서명까지 한 사안인데 재검토 하겠다고 문제를 삼는 건 동맹과 우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주변 강대국으로 둘러싸인 우리의 지정학적 위치와 핵을 무장한 김정은을 앞에 놓고 국가 안보를 불안하게 하는 건 특히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종국과 북한에 동조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민족주의와 인도주의 라고 외쳐대는 그들의 선전선동에 마구 휘둘려서 사회가 점점 더 혼란 속으로 몰아갔고 결국은 1975년 4월30일 압도적인 군사력을 가지고도 공산화된 월남패망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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