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군수 전정환)은 오는 8일 아리랑센터에서 서양화가이자 명예군민인 김경인 작가의 ‘정선 몰운대 노송’ 미술작품 기증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기증 작품은 1991년 “몰운대 소나무”라는 작품으로 가로 162Cm, 세로 130Cm 규격의 아크릴릭 펄프 재질의 작품이다.
김경인 작가는 100호 캔버스에 몰운대 노송을 그렸고 “ ‘상서로운 기운 감도는 몰운대 꼭대기, 노송 한 그루, 영겁성상(永劫星霜), 세파(世波), 부둥켜안은, 고고(孤高)한, 자태(姿態)의 빛남’ 1991. 정선에서”라고 작품에 글을 남겼다.
김경인 작가는 “정선 몰운대 노송” 작품으로 소나무 화백 명성을 얻었다며, 작품이 고향 찾아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서 정선군에 기증하게 되었다고 말을 전했다.
작가는 소나무를 접하면서 화폭에 꼿꼿하고 기품있는 나무가 아니라 몸부림치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담았으며, 소나무를 겨레의 얼로 보고 더불어 사는 의미와 민족의 신명과 기를 소나무에서 찾고자 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소중한 그림을 기증받은 계기로 앞으로도 유명한 화가의 작품을 기증받으면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41년 인천에서 출생한 김경인 작가는 효성여대·상명대·인하대 교수, 캘리포니아주립대 교환교수를 역임했으며 개인전 11회, 제17회 상파울로 비엔날레, 카뉴 국제전(프랑스), 제6회 이중섭미술상 수상 및 초대전(조선일보) 및 기타 해외 전시를 다수 개최했다.
작가는 1991년 강원도 정선에서 처음 그리기 시작한 소나무 작품으로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했고 , 그 이후로 ‘소나무 화백’이라고 불렸으며 1993년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동료작가 10여명과 전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1997년 10월 정선군 명예군민으로도 선정되어 정선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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